캐나다 옐로나이프 Feb.6-9

*꿀벌의일기* 2016.02.09 Heading back to Seoul /캐나다 /옐로나이프-애드먼튼-밴쿠버-인천 /한 겨울밤의 꿈

beesdiary 2016. 3. 24. 11:44
2월 9일 새벽 5시 55분 비행기로 옐로나이프를 출발하여 2시간 동안 비행 끝에 애드먼튼에 도착,
이곳에서 또 두시간을 기다렸다가 한시간 반 비행을 하여 밴쿠버 공항에 랜딩하였습니다.

갈 때는 짐을 밴쿠버 도착해서 찾은 후 수화물 트랙에 다시 올려놓아야 했는데, 돌아올 때는 그럴 필요없이 인천에서 찾으면 됐어요.


밴쿠버 공항에서 중국의 춘절을 맞이하여 빨간 봉투에 동전 모양의 초콜릿 두 개를 넣어서 나눠주더라구요.
(중국에서는 이 봉투를 홍바오라고 해요. 빨간 봉투라는 뜻인 홍바오에 명절이나 결혼식 날 돈을 넣어 주는 것이 중국의 관습이에요. 또 촬영장에서 배우가 죽거나 다치는 역할을 할 때 액땜의 의미로 홍바오에 약간의 돈을 넣어 주기도 해요.)



한국으로 돌아갈 때도 역시나 꿀벌 수면양말과 함께~%ED%95%98%ED%8A%B8







비행기에서 본 하늘이에요.






눈으로 뒤덮여 있는 저 부분이 얼핏 보면 하트모양처럼 보이네요~



밴쿠버에서 서울까지 약 11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집에 오니까 연휴가 끝이 났더라구요.
18시간 동안 옐로나이프-애드먼튼-밴쿠버-인천 이렇게 비행기 3번 타고 저녁에 귀가, 아침에 운동 갔다가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니까 아주 잠깐 다른 별에 갔다오는 꿈을 꾼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.
나사에서 선정한 지구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답게 여행기간 내내 오로라를 볼 수 있었고, 옐로나이프에서 애드먼튼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 상공에서도 오로라가 보였어요.
북위 60도, 체감온도 -40도가 넘는 곳이라 입고있는 옷, 신발 무게가 마치 모래주머니를 차고 운동하는 느낌에 일주일 남짓의 여행이 남미 일주보다 힘들었지만 우주여행 꿈꾸는 사람들한테 추천드려요%EA%B9%9C%EC%B0%8D
제가 꼽는 최고의 여행지는 브라질 이과수폭포, 그리고 이제는 캐나다 옐로나이프 추가요!